2017 인플루언서 마케팅 결산 (1) – 패션인플루언서 3인

2017년이 이제

정말,

진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바야흐로,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 에이전시 담당자, 인플루언서… 광고업계를 책임지던 모든 사람들이 한 해의 끝을 바라보며, 책상을 정리하며, 눈꺼풀이 무거워짐을 느끼는 시점입니다.

이불 밖은 위험한 이 겨울에도  군고구마는 당기듯, 한 해의 끝에는 그 해의 산업을 총결산하는 글 한 편 정도는 읽어줘야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인플루언서 카페도 올 한 해 인플루언서 업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7년에 게재된 수많은 인플루언서 관련 기사 중 의미 있다고 판단한 총 85건의 기사를 기반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슈를 추려 내었습니다.

 

<우리가 참고한 2017년 인플루언서 관련 기사들>

 

패션..인플루언서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어

그 중 이 글에서 이야기할 첫 번째 주제는 패션 부문의 인플루언서 산업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이 패션 뷰티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극 단순한 이유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처럼 비주얼적 요소가 극대화된 SNS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옷을 멋지게 입은 사람, 화장을 예쁘게 한 사람, 집을 예쁘게 꾸며 놓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사람’에서 ‘스타’가 되고 있죠. 우리는 이제 그 ‘스타’를 ‘인플루언서’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패션 부문에서 인플루언서 개개인이 가지는 매력과 영향력은 매우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생산해내는 콘텐츠 자체에 개인의 취향과 시선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스타’ 개념은 우연하고 결정적인 기회를 통해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그 사랑으로 인해 각종 미디어에 섭외되는, 일방적인 관계성의 부산물을 의미했습니다.

반면, ‘인플루언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양방향성 관계에서 탄생합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알리고 싶은 개인이 콘텐츠를 작성하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그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호감의 정도에 따라 인지도를 인정받는 것이지요. 인지도가 커질수록 영향력 또한 커집니다.  이 순환적 관계성에서 인플루언서는 태어나고 성장합니다.

 

2017년 패션에 영감을 준 인플루언서

오늘날 패션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화두는 바로 Top 인플루언서 개개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태혜지 전국시대’라고 부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주름잡던 최고의 미녀 스타 3인방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을 일컫는 말입니다. 지금도 물론 그들의 인기는 막강합니다.새롭고 역량 있는 제2의 태혜지들도 끊임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1인 미디어시대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개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SNS 인플루언서가 출현하면서  ‘내가 닮고 싶은 사람’, ‘따라 하고 싶은 사람’ 역시 다양해졌습니다. 2017년에 가장 ‘인플루언셜(Influential)’ 했던 패션 뷰티 부문 여성 ‘인플루언서(Influencer)’ 3인을 소개합니다.

 

아이린

인스타그램 1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아이린은  글로벌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국내  패션 인플루언서입니다.  얼마 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차세대 리더 20인’에 아이린이 선정되기도 했죠. 본인조차 스팸인 줄 알았다고 고백할 만큼, 아이린의 부상은 놀랍습니다.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1987년 생 모델 아이린은 2014년 뉴욕 패션위크에 참여해 신선한 감각을 뽐내면서, 새로운 스트리트 패션 스타의 등장을 찾던 패션계에 반향을 불러 일으킵니다.  에스티로더, 캘빈클라인, 샤넬 등의 브랜드와 협업하고 명품 온라인 쇼핑몰 ‘마이테레사’의 뮤즈가 되기도 한 아이린은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임이 분명합니다.

 

 <아이린 인스타계정>

 

기은세

“기은세가 누구야, 대표작이 뭐야?”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 당신이라면 생소할 그 이름, 기은세. 네이버 인물검색을 해봐도, 그녀가 출연했다는 작품에서 그녀는 딱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 작품들조차 2008년도에 나온 것들이고요.

 

 

      <기은세 네이버 검색 화면>

 

그러나 패션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를 팔로잉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보그지와 인터뷰를 통해(그녀는 무려 보그지가 인터뷰를 해야할 만큼 중요한 패셔니스타입니다!) 스스로도 배우생활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았음을 고백했던 그녀는 2014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패션을 담은 사진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뭐든지 예쁜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의 일상은 많은 인스타그래머의 동경과 관심이 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 많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진 후 TV로 진출한 인플루언서의 사례가 된 셈이죠. 최근 그녀는 디자이너가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셔니스타 상인 ‘2017 한국 디자이너 패션어워즈’의 ‘패션 인플루언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배우생활에 대한 고민의 기로에서 블로그 포스팅, 우먼스톡 영상 제작과 같은 진일보한 행보를 보여줬던 기은세. 어찌보면 그녀가 수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건 미디어 트렌드에 대한 본능적 감각,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었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그코리아와 인터뷰 구절을 일부 소개해볼까요? 그녀는 천성부터 인플루언서임이 분명한 대목입니다!

VK 사람들은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KES 제 주위를 봐도 그렇고 잘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특별한 감각이든, 재능이든, 성실함이든 말이죠. 요즘은 재능이 있으면 얼마든지 펼칠 기회가 있는 시대예요. 열심히 하면 자신을 세울 수 있죠. 어떤 분야든 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인 건 사실이에요. 의미 없이 직장에 다니는 것보다 훨씬 좋은 삶이라는 건 분명하죠.

                                   보그코리아 인터뷰 중 발췌

 

임블리

공블리는 알아도 임블리는 모른다면?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옛날사람’이거나, (적어도) 옛날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임블리(임지현)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합니다. 현재 임블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로 재직 중이지요. 쇼핑몰의 공식 모델도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홍대에 5층 규모의 플래그샵도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오프라인 진출은 곧 어마어마한 성공을 의미하겠죠. 작년 한 해 매출은 721억원에 달합니다. 올해 매출액은 1,000억 원을 바라본다고 하고요.

그렇습니다. 그녀는 굉장히 성공한 인플루언서입니다.  오래 전부터 패션사업에 뛰어든  그녀는 쇼핑몰을 시작하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예쁘지만 친근한 인상의 임블리는 팔로워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반응을 끌어내면서 임블리를 성장시켰습니다.  고가의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친근함, 자연스러운 소통이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임블리는 패션 뿐만 아니라 뷰티, 라이프스타일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So Powerful!

 

<자료 : 임블리 인스타그램>

 

이 세명의 스토리를 쭉 따라 읽노라면 공통적인 점이 있습니다. 바로  SNS를 활용한  ‘관계맺기’에 능하다는 점이지요. 면대면으로 만나야만 했던 예전에 비해 오늘날 관계맺기의 경로는 너무나 다양해졌습니다. 세 명의 인플루언서와 같이 내가 어떤 주제로, 얼마나 자신있는 분야로 다른 사람과 ‘관계맺기’를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끊임 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면 잊혀졌던 사람도, 알려진 적조차 없던 사람도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내년의 연말 결산에 등장하는 인플루언서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고 기사 사이트 :

보그코리아 인터뷰

http://www.vogue.co.kr/2017/12/12/the-life-online/

http://www.vogue.co.kr/2017/12/01/perfectly-lovely/

http://www.vogue.co.kr/2016/03/14/%EA%B8%80%EB%A1%9C%EB%B2%8C-%ED%8C%A8%EC%85%98-%EC%95%84%EC%9D%B4%EC%BD%98%EC%9C%BC%EB%A1%9C-%EA%B1%B0%EB%93%AD%EB%82%9C-%EC%95%84%EC%9D%B4%EB%A6%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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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플루언서 마케팅 결산 (1) – 패션인플루언서 3인”의 1개의 댓글

  • 12/21/2017 6:18 오후
    Permalink

    ‘인플루언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양방향성 관계에서 탄생합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알리고 싶은 개인이 콘텐츠를 작성하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그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호감의 정도에 따라 인지도를 인정받는 것이지요. 인지도가 커질수록 영향력 또한 커집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인플루언서와 대중의 관계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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