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는 되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 중에는 혹시 꼰대라고 할까봐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 꼭 삼켰던 경험을 한 분이 있나요? 있다면 내적으로 손을 들어 주세요. 오호.. 이럴 줄 알았습니다. 꽤 많군요. 꼰대의 사전적 정의를 국어 사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꼰대 (명사) : 1)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
꼰대스러운(형용사) :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그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남을 가르치려 드는 데가 있는

영어로는 또 뭐라고 하는지 찾아 봤습니다. Old fossil, oldie, adultism… 찾다보니 동양이나 서양이나 꼰대의 정의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즉, 1) 관계 상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 2)자신의 경험이 무조건 옳다고 하면서, 3)남을 가르치려고 할 때, 이런 이들을 가리켜 ‘꼰대’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수록 꼰대가 될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나만 모르게 이미 꼰대로 불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사람은 다 나이를 먹습니다. 그말인 즉슨, 누구나 꼰대가 될 가능성은 조금씩 높아진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하니 왠지 슬프군요. ㅠ.ㅠ

걱정은 금물. 누구나 비껴갈 수 없다면 일찍부터 예방수칙을 실천하면 됩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오드엠 꼰대 방지 자문 위원회’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며 나의 해당사항은 없나 살펴 보시길 권합니다.

 

  1. ‘나이,학번, 경력 상 한 수 위’라는 이유으로 상대방의 의견이 못미더웠던 적이 한 번 이상 있다.
  2. 업무 상 대화를 하거나 의논할 때 사회적 지위상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게 했다고 스스로 느낀 적이 한 번 이상 있다.
  3. “내가00씨 나이 때는 말야—“로 이야기를 시작한 적이 한 번 이상 있다.
  4. 내가 살면서 경험한 것에서 얻은 교훈이나 기준이 대체로 (사실은 다) 맞다고 생각한다.
  5. 새로운 제도나 서비스,제품, 언어, 유행, 문화 등을 접하면 별로 알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든다.

3개월을 주기로 위의 항목에 나의 해당사항이 없는지 수시로 체크합니다. 세 개 이상 해당된다면 이미 당신은..(말잇못).. 그렇습니다.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50m 전방에 앉은, 눈이 가장 반짝거리는 사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지시길 권합니다. 두 개 이상만 되어도 자신을 돌아보는 자아성찰의 시간을 수시로 가지셔야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항이 있습니다. 오드엠 자문위원에 따르면 ‘꼰대’란 단지 나이가 많고 적은 것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수용할 줄 아는 ‘공감능력’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나이가 어려도 자기중심적 사고와 독단적 태도에 매몰돼 있다면 ‘꼰대’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경험에서 숙성되고 발효된, 현명한 경력자의 조언임에도 무조건 반기를 드는 것 역시 ‘꼰대’의 오명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결론, 나이와 상관 없이 ‘공감하고 배우려는 사람,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꼰대free 인 사람이겠지요. 듣기만 해도 매력적이네요 . 🙂

P.S 상기 체크리스트 항목은 오드엠 20대 직원 일부의 의견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나 다수 대중의 견해와 일치할 확률이 물론 높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도 적지 않아 있습니다.(;;;)

Please follow and like us: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