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취향은 자산이다

요즘 잘 나간다는 서비스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사용자 개개인이 저마다의 취향을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이 대표적입니다. ‘먹고, 입고, 쓰고, 사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공유하고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것이 요새 제일 잘 나간다는 인스타그램의 기본 구조입니다. ‘오늘의 집’이라는 인테리어 앱 역시 예쁜 세간살이를 들여 놓고, 반들반들 집을 가꾸는 회원들의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닮고 싶은 취향을 가진 이들의 영향력은 타인의 지갑을 열 만큼 막강합니다. 이들은 그래서 직접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물건을 판매하는 식으로 소셜 매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플루언서’인 것이죠. 애드픽의 성과형 인플루언서는 약간 성격이 다르긴 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재료로 잘 가꾼 소셜 매체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을 활용한다는 것에서 유사합니다.

 

 

여러분의 취향은 어떤가요?

취향은 때때로 사람을 신비로워 보이게 합니다. 손에 든 책, 항상 마시는 향이 좋은 차,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 낡은 가죽 지갑, 저 사람만이 소화할 수 있는 패션, 즐겨보는 드라마나 영화, 즐겨 쓰는 단어까지.. 사람의 취향을 구성하는 요소는 정말 많습니다. 덧붙여, 유니크하거나 닮고 싶은  취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 구역 인기 1위, 인싸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거나 막 사고, 막 입고, 막 먹고, 대충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취향이 곧 자산이자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수함을 빼면 남는 게 없는 취향을 가진 나는 경쟁력 제로인 것이냐?”라고요. 오드엠에는 ‘지퍼’를 ‘쟈크’라고 부르는 귀염둥이 이사님(천모 씨의 아드님 모진태 씨)이 살고 있습니다. 이 이사님에 따르면 “일본에는 아재들의 지식과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본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억지로 밀어 붙이는 것 같기는 하지만 일리 있습니다. 소비의 취향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야 말로 경험의 폭과 깊이일 테니까요. 이것들의 가치는 당연히 언제나 빛납니다. 취향은 다소 구수하더라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 연륜이 있다면 당신 역시 인싸 오브 인싸, 제일의 자산가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 글을 읽고 계실 한 분 한 분의 취향이 궁금하긴 합니다.)

마음의 여유가 깃든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에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읽을 거리>
[애드픽의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성과형 인플루언서는 누구이며,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나 (2019.2.8 모비인사이드)
한국 소비 시장 움직이는 ‘3040 예쁜 엄마’ 해부 (2019.2.11 이코노미 조선)
Please follow and like us: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